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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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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쉬움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쉬 러브즈 미! 이 뮤지컬 영화는 2016년 브로드웨이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입니다. ^^ 동명의 뮤지컬은 이미 196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펼친 코미디 뮤지컬로, 오리지널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63년 버전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유명한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연출을 맡았던 하롤드 프린스가 연출한 걸로도 유명하며, 이듬해 바로 영국 웨스트 엔드에도 진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미국의 뮤지컬이 강세였죠, 로이드웨버와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 & 알랭 부빌로 대표되곤 하는 영국 뮤지컬 전성기는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하던 때였는데요... 이 뮤지컬은 실은 엄청난 성공작이라기 보단 반향은 좋았지만 공연이 펼쳐진 극장도 작은 편이었던데다 구시대적인 면이 많이 보여서 비즈니스 적인 면에선 큰 수익을..
[리뷰] 남한산성, 정치싸움 속에 죽어나가는 민중과 나라 (스포일러 없어요 ^^) 풍전등화와 같은 조선의 앞날을 둔 척화파 김상헌과 주화파 최명길의 정치 논쟁,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하나, 그러나 타협할 수 없는 이념, 죽음이 삶이고 삶이 곧 죽음, 살아남아야 후사를 도모할 수 있겠지만 신념이 죽은 삶을 과연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가, 현실과 이상 사이의 좁힐 수 없는 산성보다 높은 벽, 그리고 이념싸움 속에 고통받고 죽어가는 백성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산성과 남한산성 행궁. 인조는 병자호란이 일자 47일간 남한산성 행궁으로 피신하고 청에 맞서 항쟁하지만.. 결국 항복합니다.) 의리 명분 원칙이 있다면 죽음 앞에서라도 굴복할 수 없다는 척화파 입장과 죽음보다는 굴욕을 견디자는.. 다분히 현실적이고 실리를 꾀하고자 하는, 그리고 훗날을..
'아마데우스'와 모차르트의 명곡들 아마데우스 Amadeus (1984) 장르: 음악영화, 전기영화 / 미국감독: 밀로스 포먼출연: 톰 헐스(모차르트), F. 머레이 애이브라함(살리에리), 엘리자베스 베릿지(콘스탄체), 사이먼 캘로우, 로이 도트리스 영화 내용 1823년 밤,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노인이 자신이 수감된 수용수에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그는 요세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리로 우연한 기회에 모짜르트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러나 모짜르트가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짜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하고 자신에게는 그런 천재성을 알아볼 재주밖에 허락하지 않은 신을 저주하고 모짜르트를 증오한다. 그럴 즈음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짜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
She Loves Me - 아날로그 감성 풍부한 트리트먼트! 여러분들은 펜팔이 무엇인지 기억하시나요? 전화보다 엽서나 편지로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소식을 접하던 그 때... 보낼때나 집배원이 편지 왔다며 따릉따릉할때의 그 설렘... 지금이야 도착하는 편지들이 고지서나(...) 은행 아님 설마 법원? ㅎㅎ 같은데서 주로 오니까 이런 감성이 슬슬 잊혀져 가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편의와 바꿔서 디지털화의 삭막함이랄까 그런것도 있는 것 같죠 ^^ She Loves Me는 그때의 설렘과 기다림의 아날로그 감성이 넘치는 잔잔한 로맨스코미디 뮤지컬입니다. 동명의 뮤지컬은 몇차례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의 온/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펼치고 또 리뉴얼된 적이 있는데요.. 이 버전은 다시 한차례 리뉴얼해서 작년 3월부터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을 펼치고 7월 폐막한 공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