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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uts/Still & Cuts

흥부전 스틸 컷



흥부전 (2017)


“내가 쓴 흥부전 궁금하지 않소” 


아무도 몰랐던 형제, 흥부 - 놀부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던 조선 헌종 14년.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는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형제, 조혁 - 조항리

수소문 끝에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을 만나게 된 ‘흥부’는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며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존경 받는 ‘조혁’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한편, 백성을 생각하는 동생 ‘조혁’과 달리 권세에 눈이 먼 형 ‘조항리’의 야욕을 목격한 ‘흥부’는 전혀 다른 이 두 형제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탄생한 ‘흥부전’은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퍼져나가고, 이를 지켜보던 ‘조항리’는 그를 이용해 조선을 삼킬 음모를 계획하는데…







[About Movie]


수십 가지의 판본이 존재한다고 알려진 ‘흥부전’은 설화의 다양한 종류 중에서도 세 가지의 이야기가 결합된 형태가 가장 일반적으로 전해진다. 악하고 착한 형제가 등장하는 선악형제담, 동물이 사람에게서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한다는 동물보은담, 그리고 어떤 물건에서 한없이 재물이 쏟아져 나오는 무한재보담까지 담은 ‘흥부전’은 구전되기 시작한 당시 민중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었던 소설일 뿐만 아니라 힘든 삶을 견디려는 건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흥부전’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퍼져나간 고전소설이지만 누가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이 작자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이가 바로 ‘흥부’라는 설정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 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을 밝히는 확장된 스토리로 이어지는 것.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흥부전’은 두 형제의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흥부’라는 작가가 주변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모티브를 찾아 민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흥부전’을 쓰기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극중 ‘흥부’가 전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자신해 새롭게 펼쳐질 ‘흥부전’의 또 다른 이야기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