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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edia Talk

영화 '염력' 고전중?



호불호가 크게 갈릴 건 느꼈었는데.. 생각보다 불호가 많은 것 같네요! 이 영화는 손익분기가 약 370만 명 가까이 하던데, 현재 70여 만 수준이라.. 정말 잘 끌어간다해도 200만 고지를 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볍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게 본 영화였는데, 좀 더 자기 색깔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좀 남았던 영화이긴 합니다. 평론가를 맹신하는 건 피해야겠지만 평점 6점이면 또 아주 나쁜 영화는 아니니 결국 정말 호불호가 강하게 나뉜다고 봐야 하려나요.


연상호 감독은 지난번 '서울역'에서도 느낀 점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연출, 감정선 등은 괜찮은 것 같은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과 주제의식이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더군요, '부산행'에선 다이나믹한(...) 액션과 텐션이 이런 것들을 커버해 주고도 남았는데 이번 '염력'이나 애니메이션이기도 했고 마케팅 실수로 볼 수도 있는 '서울역'에선 그런 점도 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2월 중순에 명절 특수가 있다지만 곧 '조선명탐정', '블랙 팬서', '골든 슬럼버' 등 차기 기대작들이 대기중이고 현재 '그것만이 내 세상'이 상당한 호평속에 인기를 끌고 있어서 더 어려운 상황 같습니다. 참고로 '그것만이 내 세상'은 손익분기가 210 만 정도 된다고 하네요, 현재 250만 돌파라 손익분기는 넘어선지 좀 됐네요.





다만 흥행 성적은 이어지고 있다. 염력은 이 같은 혹평 속에서도 개봉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염력은 3일 20만408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68만명을 웃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이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와 지역상인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판타지 블랙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