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사자'와 '나랏말싸미'가 미끄럼을 타는 중에 '엑시트'가 한국영화로는 (그리고 현재 개봉중/예정 영화중에서는)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곧 개봉 예정인 '봉오동 전투'가 옳지않았던 제작 과정으로 인해 연일 이슈와 질타/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이 영화 또한 흥행에 어떤 영향이 갈지 미지수인데요, '봉오동 전투' 개봉 후에도 '엑시트'는 여전히 사랑받을 듯 합니다.
'엑시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법의 한국형 재난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기존 재난 영화들의 관습적인 클리셰들을 탈피한 점이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반응이다. 억지 신파, 분노 유발 캐릭터 등이 없는 새로운 형식의 재난 영화의 등장에 많은 관객이 이구동성 환영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남녀 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오락성을 갖춘 가족영화로도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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