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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edia Talk

삼삼하지만 큰 감동, 말모이!



(기사는 스포일러는 없으나 스토리 개요를 담고 있어요, 읽으셔도 감상에는 무방합니다)


왠지 겨울에 보기엔 조금 어울리지 않을 법한 영화 '말모이', 아니 어쩌면 차가운 겨울이기에, 이 울림이 더 와닿을 수도 있겠어요.


일제강점기 시절 말기 문화말살정책이 살벌하게 펼쳐지던 그때, 우리 글과 말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이 따랐는지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번에 처음 연출을 맡았다는 엄유나 감독은.. 첫 영화치고 정말 좋은, 큰 의미를 담은 작품을 만든 것 같아요! +_+





엄 감독은 "우리말과 글이 금지됐던 때, 불가능할 것만 같던 우리말 사전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했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느꼈던 감동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며 "험한 세상을 혼자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영화가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맛이 느껴지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