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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olumn/Media Biz

오르는 관람료에 관람객 수도 뚝



당장 눈 앞의 이익만 보고 쫒아간...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방학기간임에도 영화관 관람객 수가 줄어든 것 같다는 기사가 하나 있어 소개 합니다.


관람료가 낮았을땐 그래도 '이거 볼까?'하고 상대적으로 가볍게? 영화 관람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VOD 부터 이른 TV 방영 등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루트도 다양해졌고 관람료가 오른만큼 그냥 아무거나 골라 보기엔 부담스러워진 것도 사실이죠.


가격이 비싼만큼 소비자들도 '아무거나'에서 그 가격에 볼만한 작품을 선택해서 그것만 보는 풍토가 조성되다 보니 어찌보면 풍년 속의 빈곤이랄까.. 영화는 많고 표값은 오르는 중에 그에 걸맞는 작품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죠.


그리고 표 가격 외에도 팝콘 등의 먹거리도 많이 비싼 편이라 부담되고.. 결국엔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아요. 뜻하지 않은 1월 비수기가 된데엔 관람 비용에 걸맞는 작품 수도 적었고 티켓 2매 + 팝콘 세트가 주말 가격 기준 4만원 가까이 되니 그냥 이에 상당하는 비용으로 다른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큰 부담 없이 영화 한 편 보던 시절에서 이젠 비싼 표 값하는 영화만 골라 보는... 결국 이쪽도 부익부 빈익빈이 극장가 뿐 아니라 영화 작품에까지도(돈 되는 영화에만 더 몰리는..) 영향을 주게 된 셈이라고 봅니다, 안 좋은 방향으로 말이죠.





도내 한 영화관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등 기대작이 개봉할 때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주말에도 썰렁할 때가 부쩍 많아졌다”며 “원래 흥행여부에 따라 관객 수가 왔다갔다 하긴 하지만 점점 더 들쑥날쑥해지는 것을 보면 나들이용이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관을 가볍게 찾던 발길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