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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edia Talk

중국,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애 관련 내용 모두 검열



삭제된 내용이 잘 정리된 기사가 있네요. 일부 대사가 바뀌면서 뉘앙스와 의미 자체도 바뀐 부분이 있고 진행에 필수적인 부분도 검열 논리에 의해 컷 당하는 바람에 스토리에 큰 구멍도 생긴 것 같네요.





중국에서 개봉된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삭제당한 장면은 모두 6개다.


프레디 머큐리의 다리 부분을 클로즈업한 부분과 다른 부분은 프레디 머큐리가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매니저를 한 남자친구 폴 프랜터와의 키스 장면이다. 또한 프레디 머큐리가 아내에게 "내가 양성애자인 것 같아"라는 말에 아내가 "아니, 프레디 너는 게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삭제됐다.


이 외에도 벤 하디가 연기한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프레디 머큐리의 새로운 머리 모양을 두고 "더 게이답네?"라고 말하는 부분도 삭제됐다. 또한 마지막 연인은 짐 허튼을 어디서 만났는지 알 수 없게 삭제하고, 둘의 열정적인 키스 장면도 없애버렸다.


'I Want to Break Free'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여장을 한 장면도 없애버려 이 뮤직비디오를 금지한 MTV에 대한 퀸의 성난 반응도 맥락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번역도 달라졌다. 프레디 머큐리의 성적 지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 장면에서는 "성생활"로 번역해 질문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중국은 2001년부터 동성애가 불법이 아니고 정신질환의 목록에서도 제외했다. 그러나 활동가와 전문가들은 여전히 편견과 차별 속에 살고 있고 주기적인 정부 단속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