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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edia Talk

타짜 3편, 절반의 성공?



개봉 후 첫 며칠 예매에선 1위를 기록했지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슬슬 밀리는 분위기죠, '타짜: 원 아이드 잭'.


전작 '타짜'가 (특히 1편)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이번 3편도 높은 완성도를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다소 실망스런 결과물...이랄까요? 개인적으론 영화의 결이 너무 가벼운게 아쉬웠더랬습니다.


‘타짜’ 시리즈는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였다가 내일은 또 적인, 끊임없이 뒤통수 치는 캐릭터의 변심과 변주가 주는 쾌감이 컸다.


이 부분은 정말 곱씹어봐도 이번 3편에 결여된 큰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큰 기대없이 보면 무난하게 볼 수 있긴 할텐데 영화의 네임 밸류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게 다가오네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화투에서 포커로 판을 바꿨다. ‘타짜:원 아이드 잭’은 주인공이 포커로 인생의 쓴맛을 본 뒤 조력자의 도움으로 팀을 꾸려 거액의 포커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얼개는 ‘타짜’와 다르지 않지만 종목을 변경한 덕에 우려먹는 느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의 강점인 캐릭터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