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Column/Media Biz

CGV 상암, 주인 바뀌나


(CGV의 아이맥스 상영관)



CGV가 상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상암점을 철수하게 됐다고 하네요 - 입찰경쟁에서 공격적인 비딩을 한 메가박스에게 밀린 바람에 철수하게 된 것 같아요.


이곳이 CGV의 상징과도 같았던 곳임을 감안해 보면 돈보다 이미지 타격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반면 메가박스는 무리한 투자일지는 몰라도 이 큰 영화관을 15년간 운영 가능하게 된다고 하니 체급이 조금이라도 커진 셈이죠, 작년 4월 기준으로 스크린 수로나 영화관 수로나 롯데에도 뒤지고 있는 셈이라...


극장을 빼게 된다면 국내에선 아이맥스 독점운영권을 쥐고 있는 CGV가 설비를 모두 철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되면 메가박스는 또다른 M2관으로 꾸미게 될지도요 (아마도 ATMOS관?).





... 하지만, CGV 입장에서는 지난 2003년 상암 경기장이 개장한 이후 독점적으로 운영해왔던 터라 매우 아쉬운 입장. 특히 서울 지역 CGV 가운데 네번째로 규모가 큰 1천691석 규모의 영화관을 경쟁사에 내주게 되어 상실감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부터 메가박스 상암점(가제)이 들어서며, 메가박스는 해당 장소를 복합영화관으로 15년간 사용하게 됩니다. 메가박스가 해당 영화관을 운영하게 되면 서울에서 코엑스, 동대문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