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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olumn/Media Review

[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딩 고찰



(스포일러 有)


그리고 충격의 엔딩 관련, 사라진 캐릭터들을 생각해 보면 일련의 규칙을 알 수도 있는데요.. 우선 인피니티 스톤들과 타노스가 발동했을때 상태를 살펴보면 일련의 규칙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시.공간을 넘어 (스페이스 스톤 & 타임 스톤) 전우주 절반의 생명을 (소울 스톤) 소유자의 뜻대로 죽일 것을 현실화했다고 (리얼리티 스톤) 볼 수 있는데요, 파워 스톤은 각 스톤들의 작용에 위력을 더해주고 여기에 소유자와 대상,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마음도 작용하는 듯 합니다 (마인드 스톤).



타노스가 소울 스톤을 손에 넣을때 상황을 보면 사랑하는 (아끼는) 대상을 제물로 바쳐 얻었는데, 그 상황이 똑같이 현실화된 것 같아 보입니다 - 캡틴은 새시대에 깨어난 후 첫 전우가 됐던 팔콘과 누구보다 아꼈던 친우 버키를, 토니는 (전투시) 마치 아들인양 아꼈던? 피터를, 가디언즈 멤버중 유일한 생존자 로켓은 네뷸라를 제외한 모두를 잃었는데 복선이 두어개 나오죠, 자기가 리더라는 둥, 잃을게 많다는 둥.. 아끼는 멤버 모두가, 특히 그가 아끼던 둘째 그루트는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걸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지구의 위기를 무엇보다 걱정했던 배너 또한 지구 인류 절반을 잃으며 실의에 빠집니다.


재미있는 점은 소울키퍼와 스톤과 관계있는 인물들은 예외없이 죽거나 소멸됐고, 사라지는 주체가 반대로 돼 작용한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 블랙팬서가 그 예가 아닐까 하는데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 부하와 백성을 더 생각하는 태도가 보였는데 그가 사라지게 되었죠, 배너와 나타샤의 경우 둘의 인간관계보다 위기 상황에 몰두하다보니 무사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구요, 이미 백성들, 동생, 아버지를 모두 잃어 더이상 나락이 없었던 토르도 남은 듯 하구요.


공식적인 설정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이니 결과에 대한 부분은 규칙이 있을수도, 아니면 정말 랜덤인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죠?


참고로 비슷한 로직을 적용해보면 개인적으로 앤트맨과 와스프는 살아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대신 박사 두 분이 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바보 핌박사님...), 호크아이 또한 살아있을 것 같고 대신 가족들이 사라졌을 것 같은 불안함이 있네요. (가족 사랑이 넘치는 호크아이인 만큼 아무래도... ㅜㅜ) 아마도.. 그렇게 된다면 차기 작품에서 그가 로닌으로 복수귀로 돌아다닌다는 것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