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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edia Talk

과거 회상 신 없는 허스토리


'허스토리'에 출연하는 할머니들의 과거회상 장면은 없다고 하네요 - 개인적으로 독특하다 느꼈는데요, 같은 소재의 몇 편의 영화를 살펴보면 (가까이는 아이캔스피크, 귀향..) 꼭 과거 회상이나 인물의 배경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씬이 꼭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 영화는 현재 진행형으로 과감하게 연출했나 봅니다. 아이캔스피크도 과거회상 장면이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인물에 대한 배경설명으로 퍼즐처럼 조각조각 다뤄 나갔었지요.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입니다.





영화에는 할머니들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는 과거 회상 장면이 한 컷도 없다. 섣불리 과거회상 신을 넣어서 눈물폭탄을 터뜨리기 보단 할머니들의 회상과 진술, 과거의 잔인했던 경험이 현재의 삶에 미치는 복잡다단한 영향들에 초점을 맞췄다. 문정숙이 피해자 진술을 모으기 위해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위안부였다가 나중엔 위안소 주인이 된 피해자(박정자)를 만나는 장면도 기존 위안부 소재 영화에선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