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3편 동시 개봉이 독이될까, 득이될까?

추석때 기대작 3편이 한 날 동시 개봉하면서 한정된 수의 스크린을 두고 나눠먹기 식으로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죠, 덕분에 세편 중 하나만 손익분기점을 넘기던지 아니면 모두 미달되던지 그런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사인데요...

이게 실제로 단순한 문제가 아닌게 스크린 수는 대략 4,000여개로 물리적으로 제한이 있는데 그걸 셋이 나눠 상영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간을 길게 잡고 롱런을 해야 손익분기를 맞출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추석 반짝 성수기를 두고 그렇게 하기에도 힘들죠. 아무래도 여름 성수기때 '신과함께' 2편을 피하느라 이리된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손익분기는 '안시성'의 경우 약 600만 명, '명당'과 '협상'은 350만 명 이상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보다 1주일 일찍 개봉하는 '물괴'는 약 3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기사 : 추석 극장가, 韓영화 3편 동시 개봉..공멸? 한편만 살아남기?

이번 추석 극장가에 메이저 배급사들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맞불을 놓게 된 건, 8월 성수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신과 함께2'와 '미션 임파서블6'로 활짝 웃은 롯데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다른 메이저 배급사들은 이번 여름 극장가에서 쓴 맛을 봤다.

힘이 빠진 극장가는 '물괴'를 시작으로 슬슬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추석 시즌을 앞두고 한 주 앞서 개봉한 '물괴'와 '안시성', '명당' '협상'이 스크린과 상영횟차를 나눠 갖게 된다. 개봉작 중 한 편이 압도적인 관객몰이를 하지 못할 경우 나눠 먹기로 성과를 내기엔 추석 시장이 그리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