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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olumn/Media Biz

유족 일부가 영화 '암수살인'의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



일단 제작진이 피해자 가족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허락을 받지 아니한 상태에서 실화 배경의 영화 제작에 들어간건 잘못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작진쪽도 이걸 잘 알고는 있는 듯 한데 이슈가 되니 움직였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네요, 지난 '곤지암'의 경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라... 가처분 재판은 오는 9월 28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김태균 감독과 제작사·배급사의 직접 사과와 해당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통화에서 "제작사의 입장은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유족의 입장"이라며 "사과의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전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이하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영화 ‘암수살인’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제작사는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영화는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채 잊혀가는 범죄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수사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는 취지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범죄실화극이라는 영화 장르의 특성상 ‘암수살인’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암수범죄를 파헤치는 형사를 중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정 피해자를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관객들이 실제인 것처럼 오인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제거하고 최대한 각색하였습니다.


다만,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분들이 상처 받으실 수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족하게 느끼시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제작사는 실제 피해자의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으며, 앞으로 마케팅 및 홍보 과정에서도 유가족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한편,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범의 실제 인물이 최근 복역중인 교도소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독방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7월 경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교도소 측에선 이 사람이 자기 신세를 비관해 스스로 이런 선택을 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네요.


실제 그는 2011년 한 유흥주점 여자 종업원을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ㄷㄷ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었고 덤으로 ㅜㅜ 다른 유죄 판결까지 포함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본 김 감독이 실제 주인공 형사 등을 만나 5년간 인터뷰와 취재를 거쳐 완성했다. 법원은 해당 가처분신청의 심문 기일을 28일로 잡았으며, 통상 심문 후 1∼2일 내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배급사 측은 피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왠지 영화 자체 보다 주변 이슈 거리로 관심을 끄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