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Column/Media Biz

디즈니의 Fox 인수로 돌아온 마블 캐릭터들


아직 정부 당국의 승인 여부 절차가 남아있지만 딜이 통과되어 인수 절차가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디즈니 산하 마블은 거의 모든 캐릭터들을 되찾게 됩니다, 물론 헐크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등 여러 캐릭터들이 여전히 유니버설과 소니에 묶여있지만 라이선스에 따라 MCU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지니 거의 모든 캐릭터들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죠.


매우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판권에 묶여 사용할 수 없었던 많은 캐릭터들이 그간 Fox에 속해 있었기에 마블 스튜디오의 MCU 에선 Phase3 이후 영화 행방에 대해 걱정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번 딜로 인해 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에서 이전 Fox 캐릭터들에도 접근이 가능하게 되어 앞으로의 MCU 분위기, 이야기 흐름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있네요.


이번 인수로 마블에 다시 돌아오는 캐릭터들을 짚어 봅니다!


(괜찮은 내용이라 전문을 번역했으며, 내용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의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 코멘트나 보충설명은 다른 색으로 처리했습니다. +_+)





1. The Fantastic Four



Fox가 권리를 소유했던 캐릭터들이죠 - 판타스틱 4! 원작 코믹에선 현재 MCU 세계관에 있는 캐릭터들과 같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어벤져스와도 협업을 하기도 했고 리드 리차드와 X멘의 스톰 등은 특정 버전의 어벤져스의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스파이더 맨의 MCU 데뷰처럼 오리진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으면서 세계관에 소개하는 방법 등으로 영화에 출연시킬 수도 있겠지만 정작 정말 중요한건 실버 서퍼나 아래 소개할 이 판타스틱4에 속한 다른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Doctor Doom



폭스에 판타스틱4 판권과 함께 묶여 있었던 캐릭터입니다. 판타스틱 4 등장 유무에 상관 없이 작품에 자주 위협적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캐릭터인 만큼 마블에겐 정말 중요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작 코믹스 기준으로) 어떤 에피소드를 영화화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꼭 이 닥터 둠이 없어서 결국엔 성립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경우가 번번히 있었다며 많은 마블 팬들이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2004년 코믹스였던 '어벤져스 해산 (Disassembled)' 이라는 작품을 차기 어벤져스의 에피소드로 사용한다고 해도 여기에서 악역을 맡았던 닥터 둠에 대한 판권이 없기에 에피소드 활용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존재감이 상당한 캐릭터로 타노스를 이을 차기 Phase의 최종 보스로도 손색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Galactus



또 다른 수퍼 빌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6년 판타스틱4 코믹스에 첫 등장했으며 힘을 유지하기 위해 행성을 먹고 사는 우주적인 존재입니다. 꼭 마블 세계관에서 뿐 아니라 전체 코믹스 빌런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적으로 손꼽히곤 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죠.


첫 등장은 판타스틱4 지만 갤럭투스는 어벤져스 스토리라인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도 나타하고 심지어는 인피니티 워에도 등장하는 등 존재감이 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마블 스튜디오의 경우 차기 악역을 이을 캐릭터의 부재를 고민했을 법 한데.. 이 정도면 차기 타노스 역을 이을 존재로 손색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애니힐러스, 네이머, Frightful Four, 두더지 맨 등 다른 쓸만한 캐릭터들도 있다고 합니다.



4. Wolverine



이번 딜로 마블 스튜디오는 울버린 외 다른 여러 캐릭터들도 다시 소유하게 됩니다. 한편으론 폭스가 작년 울버린 영화 'Logan'에서 울버린에게 작별인사를 한것과 오버랩되기도 하네요, 이 영화는 뮤턴트들에게 고별송을, 휴 잭맨에겐 마지막 울버린 역을 남겨주었었죠.


MCU에 등장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클린 스타트업이 필요하겠죠? 배우도 물론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휴 잭맨은 더 이상 울버린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면 울버린 연기를 할 당시엔 어벤져스에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최근 행사엔 뜨뜻 미지근한 반응도 보여서 사실상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지지만 만약 등장한다면 어떤 분위기일지 은근 기대가 되네요.) '인크레더블 헐크' 코믹에 처음 등장한 이래 여러 작품에 등장했으며, 어벤져스의 일원이기도 했었던 울버린. 과연 MCU는 그를 '로건' 이후 잠든채 잠시 놔둘지, 아니면 다시 영화에 불러올지는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



5. Storm



스톰은 X멘 시리즈에만 국한돼 출연을 했는데, 이제 MCU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X멘 영화에선 할 베리가 열연했었으며, 최근의 'X멘: 아포칼립스'에선 알렉산드라 십이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와 블랙팬서의 관계를 보면 왜 MCU에 등장할 여지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2000년대 코믹스를 보면 그녀가 12살때 블랙 팬서를 구해주고, 이듬해 그와 결혼합니다. 또한 이 둘은 미스터 판타스틱과 인비저블 우먼이 판타스틱4를 나갔을때 임시로 멤버로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블랙팬서는 MCU의 일원이며 곧 개봉 예정에 있습니다. 그녀와의 관계를 고려해 본다면 지금 X멘 영화가 없더라도 이론적으론 사랑과 엮어서 그녀를 MCU에 소개하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6. All of the other X-Men


다른 모든 X멘들! 이 딜로 마블은 실질적으로 수백의 캐릭터들에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프로페서 X, 마그네토, 미스틱, 진 그레이, 그 외 수많은 캐릭터들이 앞으로 영화에 등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폭스는 올 2018년 11월 'X멘: 다크 피닉스'를 개봉할 예정이고, 문제는 많지만 X포스 팀의 '갬빗'이 진행중이며, 가능성이 높은 X-23 영화도 준비중입니다. X멘 소재 공포영화 'The New Mutants'도 올해 4월 개봉 예정입니다.


이 계획들이 사실상 버려질 가능성이 높고, X멘 고유 프랜차이즈로 남기보단 MCU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따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는 일전에 판타스틱4와 X멘을 MCU에 담고 싶다고 의견을 밝힌적이 있어서 MCU 편입 확률이 높은 셈입니다.



7. Deadpool



팬들이 많은 우려를 표한 캐릭터 데드풀! 마블 스튜디오는 여전히 R-Rate 영상물은 계획이 없습니다, 과연 데드풀은 지금처럼 추잡한(...) 악동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디즈니가 위생 처리하게(...) 될까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면 데드풀을 지금처럼 20세기 폭스 브랜드로 계속 내면서 직접적으로 디즈니 브랜드와 결부시키지 않으며 동시에 R등급 요소들을 제거한 채 MCU에 등장 시키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디즈니 산하 MCU에서 데드풀 같은 추잡한(...) 캐릭터 영화를 내는건 상상하기 어렵고 (지금까진 성인 취향의 장난이 많아도 여전히 패밀리 영화 감성도 포함하고는 있지만), 첫번째 영화가 안겨준 이익이 디즈니 입장에서 바라봐도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프랜차이즈입니다. 하지만 데드풀이야말로 MCU에 포함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캐릭터입니다.



8.  Virtually every other character that’s not from the Spider-Man series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등장하지 않은 거의 모든 캐릭터들.


이제는 너무나 많은 캐릭터들에게 MCU에 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셈입니다. 소니가 현재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캐릭터를 제외하곤 전부 등장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니는 여전히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 세 편의 스파이더 맨 시리즈와 이후 두 편의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스파이더 맨 영화를 냈으나 이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시리즈가 재정적으론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게 되고.. 이어 마블과 협상해서 지금 마블의 MCU에 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니가 마블에게 캐릭터 권리를 되팔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소니는 여전히 스파이더 맨을 소유중이며, 그래서 스파이더 맨: 홈커밍에서도 소니 로고가 먼저 등장했지요. 하지만 소니는 이 캐릭터들이 MCU에 출연하는걸 허가하고 있습니다. 마블과 함께 스파이더 맨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홈 커밍이 그 첫번째 콜래보레이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여전히 스파이더 맨 캐릭터가 등장하는 자사 고유 영화를(시리즈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2018년엔 그 첫번째 영화로 베놈이 개봉 예정에 있습니다.


소니가 권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니가 허가하지 않는 이상 MCU에서 스파이더 맨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마블의 코믹스의 거의 모든 캐릭터에 대해 접근이 가능해 지면서 (스파이더 맨 시리즈 제외) 코믹스 장면에 가깝게 영상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