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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기사 목록을 살펴 보는데 곧 개봉 예정인 '봉오동 전투' 관련 기사만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이 영화가 현재 영화 외적인 이유로 꽤 시끄러운데 그에 대한 해명 내지는 입장을 밝인 최근 기사는 없더라... 는 점이었어요.


이 영화는 한창 촬영 중 주변 환경파괴 행위로 당시 과태료와 벌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고 이후 복구 노력을 했다는 기사와 입장 표명을 한 기사는 있는데.. 이 모두가 사실 꽤 지난 기사들이며 현재 그 지역의 상태는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한창 촬영 중이었던 때 기사를 잠깐 보면 (2018년 12월)...





그런데 제작진이 관계기관으로부터 ‘행위중지 명령’을 받고 확인서에 서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화약류를 이용한 불법촬영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정선군 환경산림과 관계자는 “촬영은 허가했지만, 폭약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고지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금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장은 “정선군에서는 촬영을 허가한 것이지, 현상을 변경하거나 불법적으로 길을 확정하고 도로를 내는 등의 훼손 행위를 허가해준 것이 아니다”며 제작사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제작진 측에선 유관기관에서 허가를 받았으나 신청 내용 이상의 행위를 무허가로 진행했고 중지 명령까지 받았음에도 무시한 채 촬영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행정 처분은 받았다고 했지만 그 범위, 비용 등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이후 이런 내용들이 점차 이슈가 되자 제작진 측에선 다시 2019년 6월에 입장 표명을 합니다.




더블유픽쳐스 입장 전문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 중 있었던 환경 훼손에 대한 사과와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사인 더블유픽처스(이하 더블유)입니다. 


우선 더블유는 지난해 11월 영화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주민과 동강보전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더블유는 지난해 관할청인 정선군청의 허가 하에 동강 유역 인근에서 '봉오동 전투'의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 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받았습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별도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적기에 시정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더블유는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훼손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도 육안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 납부를 완료하였습니다. 또 더블유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고심 끝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습니다.


더블유는 복구 완료 이후에도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대책, 영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환경 훼손 방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계 당국의 시정 조치 이행 및 원상 복구 노력과 재촬영 등을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촬영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후에도 더블유는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준비하여 유사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피해 범위도 제대로 설명하지않고 넘어갔고, 식생훼손에 대한 복구작업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완연한 복구가 불가능했고 그 일대가 우리나라에서만, 그 지역에 밀집해 자생하던 동강변 할미꽃의 주 서식지였다는 점이 지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한번 훼손된 생태계가 완벽한 복구가 가능할꺼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저 꽃이 바위 틈에서만 자라고 그 일대가 유의미한 자생지였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사람의 생명만 소중한게 아닌데... 심지어 먹기 위해 죽이는 동물들 생명도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단지 영화를 찍기 위해, 좀 과격한 표현으로 영상으로 돈 좀 벌어보자고 이런 식의 의미없는 살생을 했다니 정말 슬픕니다 - 영화 만들 권리가 생명보다 더 소중한가요? 그 자생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한국특산물인데 (동강할미꽃) 정말 모르고 그랬을까, 알았다면 멈췄을까 여러 생각이 듭니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은 영화 '대호'를 찍을때 폭파 장면을 연출하기에 적절한 환경/장소가 없어서 아예 산을 만들고 세팅한 다음 (직접 수풀과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폭파 장면을 담아냈다고 하죠. 영화는 상업적으로 망했다고 평가 받고 있지만 만듦새는 좋았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예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 촬영을 위해 30만 평에 가까운 옥수수밭을 실제로 일구기도 했고 (후에 이 밭에 불을 지르죠) 10주 동안 집까지 만들어 촬영했다고 하죠.


'봉오동 전투' 또한 실제 봉오동에 갈 수 없어서, 그곳에서 할 수 없어서 비슷한 환경의 저 지역을 선택했을텐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주변을 살피지 못한 것 같습니다 - 애초에 영화도 우리가 놓칠법한 그런 주변을 다시 조명해서 보여주는 거 아니었나요?



비록 '나랏말싸미' 같은 왜곡, 역사관 관련 이슈는 아니라곤 해도 자기네 생각에 옳은(?) 결과물만 바라보고 옳지 않은 행동을 간과하고 넘긴다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라는 것도 '반일'에 기대 수익을 챙기려는 인상도 없지않아 있어서... 어차피 영화도 수익을 보고 하는 사업이기에 그 수단과 방법도 결과물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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