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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어요!)



40년이 훨 넘었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의 음악! 그를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과 영화, 그리고 이를 이은 속편! 대충 요약하자면 이런 걸까요 ㅎㅎ '맘마미아!'의 상업적 성공을 안고 (그리고 영화는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졌죠 ㅎㅎ) 10년 만에 등장한 속편이죠, 작중 배경도 1편에서 대충 10년 5년이 지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조명 하고 있습니다 - 사실 집중 조명하는 인물은 1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었던 도나 쉐리던의 젊은 시절을 (그녀가 소피를 임신게 되는 당시) 액자 형식으로 보여 줍니다.



1편도 그랬지만 영화라기 보단 뮤지컬 무대를 스크린에 옮긴 것 같은 연출과 구성이 음악의 좋고나쁨을 떠나 호불호를 가를 수 있겠어요 - 1편보다 다소 많은 대사 처리 덕에 이야기는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는데 1편보다 나오는 곡 수도 조금 적고 1편에도 나온 곡들도 다수 나옵니다, 덕분에 반가울 수 있겠지만 반대로 친숙하지 않을 법한 곡들이 다수 나오기에 (히트 곡중엔 퍼난도가 깜짝 등장 합니다!)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극과 잘 어울어지기에 감동은 여전합니다.



저는 아바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Andante, Andante가 나와서, 그것도 상상 이상의 퍼포먼스로 볼 수 있어서 감동했는데요 ㅜㅜ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곡들과 장면이 다수 나오는데 맘마미아 팬이라면 이게 1편 대비 호불호를 가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Dancing Queen 군무가 나올땐 볼리우드의 감성도 느낄 수 있을 듯요! ㅋㅋㅋㅋ 맘마미아 1에선 삭제되거나 생략된 몇곡들이 이번 2편에는 나오는데 One Of Us가 나올때 겹쳐지는 연출과 소피의 보컬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뒤에 깔리는 배경음악도 아바 노래를 많이 차용하고 있는데요 - 프렌치 레스토랑에선 Our Last Summer가 피아노곡으로 울려 퍼지고 SOS의 후렴구를 독백식으로 부른다던지 결혼식장에선 Take a Chance on Me 노래도 연주됩니다, 도나가 그리스에 처음 도착한 순간 천천히 흐르기 시작한 페르난도 (이 곡은 중반쯤 조개캘때도 나와요), 그리고 1부에서 소피가 불렀던 I Have a Dream을 그녀가 부릅니다, 이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꿈을 가지고 새출발을 위해 여정을 떠나고 드디어 찾은 곳.. 거기서 꿈을 펼쳐보겠다며 밝게 부르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ㅎㅎ 또 좋은 기억나는 장면이라면 실연의 아픔을 딛고 되돌아가는 해리를 배경으로 기타음으로 나오던 Knowing Me, Knowing You 정도네요.


그리고 눈에 띈 점이 있다면 노래 곳곳에 탭댄싱을 연상시키는 비트가 잘 살아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위에 언급한 I Have a Dream 장면에서도 확실히 의도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어요! 어쿠스틱 효과와 함께 좋은 느낌이었어요!



젊은 시절의 도나가 나오면서 사실 그녀의 삶과 인생을 재조명한 영화라고 볼 수 있고 가볍게 본다면 1편에서 다 설명하지 않았던 그녀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부연 설명해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단순히 1편의 인기에 기대 나온 단순한 영화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맘마미아 시리즈의 특성상 이야기 서사구조가 탄탄하진 않지만 (음악의 가사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특이한 형태라 영화적 허구가 많이 허용되는 작품이죠) 멜로디와 가사의 의미가 가지는 특유의 감성이 이를 잘 메꿔주는데 이번 2편은 음악을 통해 아이와 엄마를 이어주는 역할도 해서 - 도나와 소피, 그리고 소피의 아기 - 첫 시리즈부터 꼬였던 가족관계를 이번 2편에선 제대로 회복해 주고 있습니다.



메릴 스트립의 호연을 오래 볼 수 없어 슬픈 점도 있지만 그녀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함박웃음이 사랑스런 영국 배우 (거의 뮤지컬 배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생각해요! +_+) 릴리 제임스가 (그녀는 디즈니의 '신데렐라' 실사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요) 메릴 스트립의 공백을 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엄청난 싱크로율과 스테이지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거의 같은 갓 20살 정도 되는 여성을 연기한 1편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는 또 다른 싱그러움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1편에서 전설?처럼 ㅋㅋㅋ 언급됐던 도나와 다이나모스의 활약을 제대로 볼 수 있어요! 1편에서 깨발랄하던 소피와 그녀의 친구들을 연상시켰달까요 ㅎㅎㅎ 아 그리고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소피 보컬이 많이.. 아주 많이 발전했어요! ㄷㄷㄷ 노력을 정말 많이 한 티가 났어요! 안정적인 음정과 톤, 여전히 예쁜 음색.. 현대와 젊은 도나를 조명하는 과거를 오가는 연출속에 그녀의 노래도 밀리지 않더라구요!!



다분히 여성적인 영화인데 1편에선 엄마 세대의 여성 셋과 딸 세대의 여성 셋이 등장해 캐리했다면 이번 2편은 사실상 '아기'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는데요, 도나의 내리 사랑은 1편에서도 감동적이었는데 (Slipping Through My Fingers.. 제가 제일 좋아하는 씬인데 이번 2편에선 반대로 이어지네요!) 2편에선 소피의 도나에 대한 무한 사랑과 (I've Been Waiting For You) 그 사랑을 아이로 또 물려 줍니다 (My Love, My Life), 잔잔한 감성이 예상치 못한 큰 울림을 가지는 씬이라 정말 한 방 맞은 느낌이었어요 ㅜㅜ 소피가 딸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어머니를 이해하고 같은 장소에서 젊은 도나는 소피를, 소피는 스카이의 아이를 가지는 연출과 아이를 사이에 두고 세대를 거쳐 음악을 매개로 사랑이 이어지는 장면이 감동적이었어요.



자유로운듯 조화가 있는 안무, 색감이 잘 어울어진 코스튬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흥겨운 뮤직과 댄싱! +_+ 무더운 여름날 밤에 딱! 어울릴 한편의 뮤지컬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당! ㅎㅎ 그리고 "'맘마미아!'의 되풀이 영화인가"에 대한 답이라면, 개인적인 답은 "No!" 입니다!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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