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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olumn/Media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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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사람일까, 증인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요. 나가기 힘든 사람과 소통하고 싶으면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아저씨도 날 이용할 건가요?" 편견의 무서움, 소통의 어려움과 그 본질정상/비정상 이분법에 사로잡힌 우리 의식사람 관계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리뷰 : 신뢰는 싸리눈 쌓이듯 천천히... '증인'
마약왕 이두삼의 변화 과정을 볼까요? (스포일러 조금 있어요) 마약왕 이두삼의 연대기! 송강호는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이 들어요! +_+ 리뷰 : 마약왕, 정말 그렇게 엉망인 영화일까? 사실 그가 분한 이두삼은 처음부터 마약 관련 업에 손을 댄 건 아니었어요 - 단순 밀매에서 일본으로 마약 유통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권력과 야욕에 물들어가며 그의 차림새부터 분위기, 얼굴까지 다 달라집니다.. 행복하자고, 단지 힘든 세상 밥이나 편히 먹고살자고 시작한 일인데 반대로 더 불행하게, 그것도 본인 뿐 아니라 가족까지, 그리고 쓰고 버린.. 한때는 자기를 믿고 도와준 사람들도 대부분이 다 망조를 타거나 끝이 안좋게 되죠. 당연 불법적인 일을 했으니 벌 받는 건 당연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자기가 져야 함은 분명한데, 뭐랄까요.. 비단 마..
[리뷰] 맘마미아! 오리지널 아바 감성을 품은 주크박스 뮤지컬! 영국 웨스트엔드 히트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2008년 영화죠, 원작 뮤지컬 대비 구성과 곡 변경이 조금 있긴 하지만 스토리와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는 같아요, 배우들만 뮤지컬 전문 배우와 (노래가 되는) 영화배우가 다르고 무대가 되는 화면 연출과 배경, 전경이 다르구요. 하지만 영화는 음악과 배우들의 보컬에 더 신경쓰면서 아름다운 섬 배경 등에는 많이 힘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번에 2편이 공개됐죠, 기념으로 1편을 복습하면서 느낀 점을 음악 위주로 조금 남겨 볼까 합니다. +_+ (스포일러 약간 있어요) 리뷰 : 맘마미아!2, 단순한 1편의 되풀이 영화? 보다보면 마치 아바의 장편 뮤직비디오 같은 뮤지컬 영화같이 다가오는 영화 입니다, 음악을 주크박스처럼 활용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시도는 맘마미아외에도 몇 ..
[리뷰] 맘마미아!2, 단순한 1편의 되풀이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40년이 훨 넘었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의 음악! 그를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과 영화, 그리고 이를 이은 속편! 대충 요약하자면 이런 걸까요 ㅎㅎ '맘마미아!'의 상업적 성공을 안고 (그리고 영화는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졌죠 ㅎㅎ) 10년 만에 등장한 속편이죠, 작중 배경도 1편에서 대충 10년 5년이 지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조명 하고 있습니다 - 사실 집중 조명하는 인물은 1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었던 도나 쉐리던의 젊은 시절을 (그녀가 소피를 임신게 되는 당시) 액자 형식으로 보여 줍니다. 1편도 그랬지만 영화라기 보단 뮤지컬 무대를 스크린에 옮긴 것 같은 연출과 구성이 음악의 좋고나쁨을 떠나 호불호를 가를 수 있겠어요 - 1편보다 다소 많은 대사 처리 덕..
아이언맨 코믹스 작가 밥 레이튼이 MCU 토니 스타크를 말하다 코믹북 아티스트이자 작가인 밥 레이튼은 마블 아이언맨과 허큘리스 코믹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가 하나 더 개봉했습니다, 바로 '앤트맨과 와스프'내 고스트죠. 그리고 여기 그가 설립했던 Valiant Comics 작품중 하나가 영상화될 예정입니다 - 바로 빈 디젤이 출연하는 영화 '블러드샷'입니다. 그는 한참 전에 작품에 대한 권리는 Valiant Comics에 넘겼지만(판매) 올 여름 컨설턴트로 남아프리카로 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 탬퍼베이 타임즈가 그와 가졌던 인터뷰를 소개 합니다. (마블 관련 부분만 번역 옮겨 봅니다) A. 당신이 창조한 고스트는 남성이었습니다. 영화에선 여성이었는데 혹시 불편하진 않았나요? Bob : 이 버전의 고스트와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고스트..
[리뷰] 김다미가 하드캐리하는 영화, 마녀! (스포일러 없어요) 김다미가 연기하는 '자윤'이라는 고등학생은 마녀로 불려요. 어째서 그녀가 마녀로 불리는지는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ㅎㅎ 이야기 구조는 어렵지 않고 일부러 빙빙 꼬아 놓치도 않아서 직관적으로 흐름대로 편하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누가 이거 미스테리라고 했나욤 ㅋㅋㅋㅋㅋ 이거 액션 영화였어요 ㅎㅎㅎ 만듦새는 상당히 깔끔하고 내러티브도 친절합니당, 복선과 반전도 납득가는 전개에 (개인적으로는 반전에 읭?? 했더랬어요 ㅋㅋㅋ) 후반부 액션이 조금 작위적인 느낌이었다는 점 외엔 정말 이야기는 잘 풀어갔어요. 가장 큰 수확이라면 역시 마녀라고 불리는 주인공 김다미가 아닐까 하는데 그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한 그녀의 절친도 있었네요, 고민시 배우분인데 정말 강력했어요! ㅋㅋㅋ 신..
MCU 타임라인 ① - 우주 & BC 10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줄여서 MCU라고 불리고 있죠. '아이언맨 1' 이래 최근 '블랙팬서'까지 총 18편의 영화가 만들어져 서로 타이트하게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곧 Phase3 마지막까지 4편(스파이더맨2까지 5편?)의 영화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이 다음 이어서 서너편의 MCU 영화가 제작 확정돼 있는 상황인데요. 문화산업의 큰 승리이자 역사에도 길이 남을 법한 대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별거 아닌 팝콘 무비같지만 이렇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정말 쉽진 않은데 말이에요 ㅎㅎ 이제 25일 정도 후엔 이 MCU의 10년의 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합니다 - 이 영화를 위해 여기까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리뷰] 판타스틱 우먼, 단순한 동성애 혐오물일까?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이해하는 것과 당사자가 되는 것의 차이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그 '다름'은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가... (스포일러 없어요) 많은걸 생각하게 만든 영화 판타스틱 우먼. 이 영화는 동정을 구걸하거나 히해를 바라는 영화도 아니고 트랜스젠더같은 성소수자가 겪는 어찌보면 뻔한 차별과 아픔을 논하려고 드는 영화도 아닙니다, 오히려 다큐멘터리같이 차가운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 차별을 화면에 옮깁니다. 그 와중에 드러나는 가치관의 차이라던가 행동양식, 사회 분위기 등은 보는이의 주관적 시선과 판단에 맡깁니다 - 보는 이로 하여금 나와 다른 사람이 선택한 길을 이해 못하겠다며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담담한 다큐같은 느낌의 영화같..